“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였다.
(지금은 이런 말 들으면 토 나온다, 아니 그때도 토나오긴 했다.)
그런데 얘는 당선되었음에도 무서우리만큼 조용하다.
특히 갈라치기 전략을 만들었던 민주당에게 역공을 취해 갈라치기의 피해자들을 한데모아 승리햇다. 아무리 봐도 이 부분이 가장 무섭다. 남녀갈등은 더 고조되고, 분열을 넘어 파괴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
찢이 됐으면 남자 죽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항은 말 그대로 찢과 반대되는 이대남 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에, 통합이 아닌 특정성별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 정부와 달라질 게 없다.
민주당은 의외로 침착하다. 패배가 확실시 됐을 때 당선을 축하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항이 대통령이 되도 180석에 모두 가로 막힐 것을 강하게 암시하는 모습이었다.
국민들 방향이 무섭다. 내속은 어떨지 몰라도 말만이라도 민생 신경쓰던 찢과는 달리 항에게 바라는 건 복수 말고는 안 보인다. 대장동 조사하라고 난리다. 검찰총장 임명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에게 반대측을 적폐로 보고 죽이라고만 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항의 열기는 일년을 못갈 것이다.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주변에 받은 게 너무 많다. 권한은 모두 핵관에게 나누어줄 것이고, 식물로서 페이퍼만 들여다 볼 것이다.
지선, 총선 또한 승리 예측이 어려워졌다. 정권교체 열망과 더불어 압도적 승리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한 초접전 차로 이기고 말았다. 지선과 총선에서도 지금 보다 아주 조금 나아질 것이다.
결론은 5년 뒤에 어쩌면 5년도 전에 국민은 다시 민주당 쪽을 향할 것이다.
우리는 여태껏 봐왔지 않은가? 무능하고 무지함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이겼다고? 이겼으나 득 보다 실이 많은 승리가 무엇인지 여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내 예측이 모두 틀리기를 바란다.)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