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촛불' 보고 온 후기(+스포)

나는 그냥 별생각 없이 같이 갔었고 별 기대도 안했어

아무튼 후기 써달라는 게이들을 위해서 써보겠음

일단 첫장면부터 손석희가 나왔음

처음에 손석희가 박근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어정쩡하게 말했음

그러고서 그다음에 바로 윤석열이 나왔음

에..에..하는 소리가 아주 고음질로 들려서 킹받았는데

솔직히 별내용 없었음 진짜. 윤석열이 무슨말하는지 보러갔더니 그냥 별 내용없었고 예고편에 나온 내용이 아님.

나는 윤석열이 뭐라고 하는지 보러갔더만 한 3번? 어쩌다가 한번씩 끼어나오고 말았음 윤석열 분량 진짜 없었음.

그러고 나서 박근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함

박근혜 키즈 손수조가 잠깐 지나가길래 이준석도 나오려나 했는데 단 한번도 안나옴

그렇게 박근혜 지지선언 하면서 당선되는 그 장면들이 스쳐지나갔음.

그러면서 하태경도 나오고 이혜훈도 나오고

처음에는 박근혜가 어떤사람인지 위주로 얘기를 했었음.

그렇게 처음에는 개인적인 생각만 얘기하다가 바로 최순실 얘기부터 나옴. 그 내용이 주 내용이기는 했지만 아무튼 뭐 어찌됐던 바로 박아버리더라

그때쯤 아마 유시민이 가장많이 나왔던듯

몇몇 시민들도 인터뷰했는데, 어떤 시민은 대통령이 위에 줄달려있는 인형같았다고 했었고

그렇게 언론의 기자들도 나와서 인터뷰했었는데

중간에 이 영화를 만든 주진우가 두번 나옴.

근데 유독 주진우 나올때만 뭔 편집을 많이했더라고ㅋㅋㅋㅋㅋ

그리고 촛불시위 얘기가 나올 때

그때 일하고있던 경찰의 얘기도 나왔는데

그 경찰은 이름을 가명으로 해놓고 얼굴을 가리고 음성변조 처리가 되어서 나왔음

버스에서 불꺼놓고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서 밥을 먹었는데 버스 사이로 엄청난 촛불이 보였다는 얘기였음

그리고 촛불은 불면 꺼진다는 말에 LED 촛불 나온거보고 웃겼음

그렇게 그때 탄핵을 하려고 했었던 의원들이 나옴

찢재명도 나왔었고 지금은 고인이 된 박원순도 나오고 정두언도 나오고 노회찬도 지나갔었고

심상정도 나왔는데 뭐 내가 정의당 대표로써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지얘기만 늘어놨음

후반부에는 추미애랑 박지원이 많이나왔는데

박지원은 그냥 무덤덤했고 추미애는 엄청 정의구현 한듯 떠들어댔음

문재인은 그냥 자료화면으로만 지나갔었고

그렇게 탄핵 과정들이 계속 이어졌음

평소에 구태짓했던 사람들이 국회의원의 사명감 이러고 있으니 좀 웃기긴했는데

막 보수사람들도 탄핵에 찬성했다고 하고

그렇게 시민들 촛불집회 나가는거랑 

탄핵이 무서웠지만 해내야한다는 국회의원들이랑 이야기가 막 나왔었음

막판에는 이재용도 지나갔었음

대기업 총수들도 잡혔다고 자료화면 나오고

김기춘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면서 뭐 레카 사과가 짧았다고 하던데

그상황에서 레카가 뭔 말을해도 반박했을거면서..

솔직히 나는 레카가 한 말이 이해가 됐었음 

그렇게 탄핵을 해낸 장면이 나오고 

촛불집회 나갔던 사람들이 우리가 똑같은 상황이 또 생기면 똑같이 할거라고 그러더라고

그리고 문재인 이야기는 안나왔음

문재인 당선되는거 나올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내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생각을 해서 

바꾸겠다고 한 나라가 바이러스로 뒤덮이고 자영업자들이 죽어가고 막장대선으로 이어져버린 나라인지 하는 이런 생각임

그렇게 힘들게 이뤄냈으면 좀 제대로 바꾸던가

그래서 결론은 니들이 원한 나라가 좌파사상 선민의식에 뒤덮인 문정부였냐임

나도 한때는 저사람들이 이해가 됐지만

결론적으로 나라가 더 나아지긴 커녕 더 막장으로 나아갔잖아

과정은 정의로웠을지 몰라도 결과는 그게 아니었음

나는 결과를 중요시해서 난 좀 그랬음

그 사건 이후로 우리나라 보수는 전혀 영향력을 펴지 못하고 궤멸당하고만 있다는거

난 그것도 생각해줘야한다고 봄

아무튼 반대진영의 영화를 보니까 할말이 없어졌고 그래서 결과는? 이라는 생각만 계속해서 들었음.

영화를 다보고 나서 아빠랑 엄마가 요즘 젊은세대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이상해졌다고 하고

내가 성향 전환시킨 내동생은 다시 이 영화 재밌다고 또 눈돌아가고 있는 터라 나는 좌불안석이 됐는데

어쨌거나 이런 글을 쓸만한 청꿈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좋은듯

내용이 궁금하더래도 안보는걸 추천함 돈주고 볼만한 메리트는 없었음 그렇다고 재미가 없던건 아니었고 기대하고 보면 그건 오산임 별내용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