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윤석열의 3신기 - 공천권
이 공천권은 사실상 조직표가 몰린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라고 볼 수 있음.
국민의힘 지방의회 공천구조를 살펴보면, 지역당협위원장이 사실상 국회의원 공천을 받을 수 있는 내정자였고, 동시에 그 지역당협 위원장들이 지방의회 공천권을 쥐고 있었음.
지역당협위원장들 입장에서는 본인의 공천권을 꽉 잡고 있어야 그 지역에서 본인들 세력이 유지가 가능한데 반해, 홍버지는 이준석이 하려고 하는 공천개혁에 힘을 실어주려고 했음. 윤석열은 정확하게 그들이 원하는대로 공천권을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한거고.
즉 결정적으로 지역당협위원장들이 홍버지 쪽으로 붙을 수 없는 구조였음. 특히 막걸리 정치로 그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들은 실력으로 뽑는다는 이준석의 공천개혁에 동의 할 수 없을 뿐더러, 그쪽에 힘 실어주는 홍버지를 구조적으로 지지할 수 없었음. 또 자신들의 공천권이 날라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더욱더 빡세게 조직표를 관리하게 된 계기를 제공했음.
그 결과가 200개 지역구 중 160개 지역당협이 윤석열 쪽으로 붙었고, 그 결과가 11만표 조직표가 됐음.
그럼 홍버지 캠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몰랐을까?
이언주 전의원이 방송에서 얘기하길, 캠프에서도 알았다고 함. 근데 그 영향이 미미할꺼라고 예상을 했고, 또 홍버지 특성상 우리도 그런 조직표를 만들어서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셨다 함.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시사점은, 우리가 간과했지만, 지역당협위원장의 공천권을 건드리는건 생각보다 큰 문제였다는 것임. 경선 거의 다가갔을 때 돼서야 비로소 현직 당협위원장 반대쪽에 있는 전직 지역당협위원장들을 설득하자는 전략이 나왔는데, 우리가 그걸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음.
4. 윤석열의 3신기 - 문재인
우리가 간과 했던 부분은, 문재인에 대한 비토정서가, 단순히 문재인 개인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민주당 정권 전체 였다는 사실이였음. 문재인은 단순히 그 대표인물 격이였고.
이게 무슨 말인고 하면, 국민들의 분노의 원천은 여당 전체임에도 불구하고, 분노의 대상은 문재인 한명으로 집중 된거 라는 것임. 그러다보니, 민주당 집단안에 있는 특정한 인물이, 문재인과 동일체라는 사실 자체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임.
게다가, 윤은 조국을 때리면서 문재인 처단이라는 아젠다를 선점했고, 결과적으로 홍캠이나, 우리나 이 아젠다를 타파하는데 실패했음.
특히, 이러한 사실로 인해, 우리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첫째, 민주당에서 윤석열을 때리면 때릴 수록, 윤석열의 지지율이 올라감.
이건 윤이 검찰총장 할때도 그랬고, 윤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지금도 똑같음. 여당이 실책할 때바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올라감. 그들의 세계관에서는 여당이 윤석열 비리를 캐면, 윤석열은 정치수사의 피해자가 되는거고, 그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임.
둘째, 문재인 정권에 가장 충실했던 사람이 문재인 개인을 처단 할꺼라고 믿고 있었음.
그 결과로 윤석열이 문재인 정권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음. 그들의 머리속에는 윤석열이 문재인이 직접 초고속 승진을 지시했고, 그 덕분에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했다는 사실은 이미 지워졌음. 그 덕분에 박근혜 출당에 역할을 한 홍준표는 증오하면서, 박근혜를 감옥에 넣은 윤석열은 지지하는 모순되는 행동을 하게 됨.
아무쪼록, 문재인 싫다 - 문재인과 싸웠던 사람은 윤석열 밖에 없다 - 윤석열로 정권교체 해야 한다 이 말도 안되는 연결고리가, 오히려 말도 안되게 강력하게 작용했음. 특히 이게 틀튜브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는데, 다른 어떠한 논리가 필요 없이 하루종일 저 아젠다만 물고 늘어지면 조회수가 폭발하고 있었음. 틀튜브들은 저 아젠다를 정당화할 만한 근거만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윤석열이 적임자 라는 근거만 편향적으로 제공하고 있기만 하면 됐음.
그에 비해, 홍캠이나, 우리 지지층이나, 너무 안일하게 대응 했던 것이, 공약도 좋고, 도덕성검증도 좋고, 대세론도 다 좋았지만, 결정적으로 저 문재인 처단이라는 아젠다에는 접근을 못했음. 에이 설마 사람이 아무리 무식해도 그렇지 설마 그 앞뒤가 안 맞는 말을 진지하게 믿고 있겠나 싶었던 거지. 이러한 전략으로 20대 부터 50대 까지 마음을 살수 있었지만, 정보접근능력이 떨어지는 60이상에서는 씨알도 안 먹혔음.
이게 결과적으로 세대간 갈등으로 표출이 된거임.
(계속)
요약 : 6070을 너무 과대평가했다. 저정도로 지성 쪼가리도 없는 족속들일 줄은 다들 상상도 못한거지
결론 6070은 말이 안통하는게 아니라 걍 답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건 어느나라 가도 마찬가지인게, 진짜 멍청한 인간들 많음 ㅋㅋㅋ 한국도 그렇고 미국 중국 다 마찬가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