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구의 국적은 중국’ 그 망언은 진짜 핵폭탄이었다

 김구 선생의 증손인 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어제(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는 대한민국 장관은커녕 국민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할아버지께서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실 소리이자,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지하에서 통곡할 역대급 망언"이라며 "당신이 서 있는 이 대한민국, 당신의 장관직, 그 모든 것이 선열들의 피와 희생으로 세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당신의 발언은 일제의 국권 침탈이 불법임을 선언하고, 임시정부가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천명했던 선열들의 노력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민족적 그리고 비상식적인 무지의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어떻게 중국 국적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라며 "대한민국의 장관이라는 자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국사학자들이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했는데 누가 어떤 내용으로 그런 연구를 했는지 가져와 보라"며 꼬집었습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무위원이라는 사람이 애국열사, 순국선열을 욕되게 하고 사과마저 거부하고 있으니 그저 기가 막힐 뿐"이라며 "김 장관은 선조들과 애국열사, 순국선열께 더는 죄를 짓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우리 선조들의 국적을 일본으로 바꾸고 애국열사와 순국선열의 국적은 중국으로 바꿔버리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제 시대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국적이 뭔가'라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 질문에 "안중근 의사는 조선 국적이고,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국사 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 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시기 우리 국민들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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