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동참을 요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을 '쓰레기', 윤 대통령을 '미친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는 대범하게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임을 다하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왕을 꿈꾸는 전제 군주가 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시도에 저항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대다수가 그 흐름(탄핵 반대)을 따라가는 불행이 시정될 수 없다면, 본인을 포함한 일부라도 국민과 역사의 뜻에 따라야 하지 않겠냐"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4일 야 6당과 함께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5일 자정이 넘어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7일에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이탈자가 나와야 한다. 대통령 탄핵안은 헌법상 재적의원 3분의 2(200명)가 동의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탄핵안 찬성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에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란 세력이 일으킨 친위 쿠데타, 왕이 되려는 윤석열에게 동조하거나 비호하려는 국민의힘과 무슨 협의가 가능할 수 있느냐"면서 "쓰레기 정당 국민의짐이 되지 말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을 '광인'과 '사냥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윤석열 씨는 비정상을 넘은 미친 독재자"라며 "국회 독재를 막으려 했다는 광인의 독백은 계엄 내란을 합리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매 노인에게 주어진 살인 무기 같은 계엄권이 그대로 있기에 제2·3의 계엄은 반드시 시도될 것"이라며 "본질이 과학이고 증거"라고 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미쳐 날뛰는 사냥개는 주인을 물어 죽인다"면서 "윤석열 씨는 보수를 물어 죽였고, 돌아서서 주인인 민주당을 물었다. 또 주인인 국민의힘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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