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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尹 대통령을 '괴뢰' 지칭하며 실명 비난 … "온전치 못한 사람"

뉴데일리

북한 김정은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핵에 경고 메시지를 날린 윤석열 대통령을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4일 북한 대외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윤석열 괴뢰'라고 지칭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反)공화국 집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려 읽었다"며 "이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 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설픈 언동으로 핵에 기반한 한미동맹의 성격을 운운하면서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이니, '정권 종말'이니 하는 허세를 부리고 호전적 객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 보인 것은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는 세력이 바로 저들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을 두고서는 다시 한번 '괴뢰'라고 칭하며 "윤 괴뢰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여 행운을 비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부질없는 일일 것"이라며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은이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것은 2022년 7월 27일 '전승절' 연설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에도 김정은은 "더 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고 윤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김정은의 담화를 두고 "최고 지도자와 핵심 측근이 직접 나서 메시지를 전한 만큼, 지도자급 무게를 가지고 국군의날 행사 정보에 대한 심리적 차단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국군의날 행사를 "잡다한 놀음이자 허무한 광대극"이라며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 군이 행사에서 선보인 '세계 최강 벙커버스터' 현무-5를 "전술핵무기급이나 다름없다는 황당한 궤변으로 분식된 흉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미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가 행사에 등장한 것에는 "세계 열병사에 두 번 다시 없을, 혼자 보기 아까운, 오직 식민지 한국에서만 연출할 수 있는 명장면"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의 능력과 한미동맹의 공고함이 북한 정권 뇌리에 두려움으로 인식됐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고통은 유지한 채 정권 유지에만 급급해하는 북한은 우리 국군의날 행사에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우리 군의 국군의날 행사에 김정은과 김여정의 대남 메시지를 연속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제24차 대남 쓰레기 풍선 테러'를 감행하며 복합 도발을 벌였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지난달 22일 기준 총 5500여 개에 달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04/20241004001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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