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오는 20일 소환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임 전 실장을 20일 오후 1시 30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 전 실장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사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항공직 경력이 없는 서씨를 태국계 저비용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취업 시켜주는 대가로 문재인 정부가 해당 항공사의 오너였던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에 임명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 전 의원은 타이이스타젯의 창업주로 서씨의 채용 약 4개월 전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다.
검찰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로부터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내정을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결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해당 회의에는 임 전 실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문재인 정부가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하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 임 전 실장의 역할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전주지검으로부터 비공개 조사 여부에 대한 의사타진이 있었지만 사양했다"며 "김건희 여사 물타기용이든 국면 전환용이든 이 더러운 일의 목적이 그 무엇이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검찰에서는 누가 충견이 되어 총대를 메고 있는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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