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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회장 "美 경제 연착륙 확률 35~40% … 침체 가능성 커"

뉴데일리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을 종전과 같은 35~40% 정도로 본다면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고수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이날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시장이 침체 확률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다는 기존 입장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이전에 말했을 때와 확률이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며 "경기침체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앞서 다이먼 회장은 4월 인터뷰에서 시장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70% 정도 수준으로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자신은 그 절반 정도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전망을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지정학적 긴장 △주택 △재정적자 △가계지출 △양적 긴축 △대통령선거 등 모든 것들이 시장을 당혹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이먼 회장은 2022년 이후 미국 경제가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허리케인이 닥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다만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는 잘 견뎌냈고, 그는 이날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이 지금 경기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고 CNBC는 전했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릴 수 있을지에 "다소 회의적"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다양한 결과가 있을 수 있다. 완만한 경기침체, 심지어 더 심한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완전히 낙관한다"며 "물론 나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매우 동정적이다. 경착륙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이먼 회장은 차기 정부 내각에 합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현재 자리를 사랑한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앞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시 재무장관 후보로 다이먼 회장을 고려한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다시 이를 번복한 바 있다.

다이먼 회장은 2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민간부문은 전문가들의 거대한 보고이자 미국 일자리의 85%를 만들어낸다"면서 차기 정부 내각에 민간 인사가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08/20240808000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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