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타국의 국내 정치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자 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비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TV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약 3주 만에 전격 사퇴한 것이다. 이는 11월5일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둔 시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재선 도전을 하려했지만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해서는 내가 도전을 포기하고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비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을 계기로 당선이 유력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재선이 현실화 되면 '한미 워싱턴 선언(2023년 4월)',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2023년 8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2024년 7월)' 등 한미 또는 한미일 간 채택한 외교 문서가 무효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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