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8차 오물풍선 테러'를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43분쯤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은 서풍으로 대남 오물풍선(추정)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국민들에게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 김정은의 친동생인 김여정은 지난 14일 담화를 내고 "한국 것들은 곤혹스러운 일에 지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더러운 짓을 한 대가에 대해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에 대한 '8차 오물풍선 테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여정은 이틀 뒤인 16일 연이어 담화를 내고 한국 민간단체들이 살포한 대북 전단에 대한 '대응 방식 변화'를 언급하며 오물풍선'과 다른 방식의 도발을 예고했다.
이후 북한은 남측에 사전 통보 없이 18일 새벽 황강댐 방류를 시작했다.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 '나뭇잎 지뢰'를 비롯한 지뢰 수만 발을 유실 방지 작업 없이 매설해온 북한이 장마철을 이용한 '고의적인 지뢰 유실'을 의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지뢰 유실이 북한의 도발이라고 판단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만일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앞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군은 북의 오물 풍선으로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무력 도발로 간주하고 원점을 타격해 강력히 보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실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 부양 원점으로 황해도 지역 13곳을 이미 파악한 상태다. 풍선을 띄우기 20~30분 전 가스를 주입하는 움직임까지 정확히 감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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