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공격한 총격범은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20세 백인 남성으로 파악됐다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았다.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긴급 대피했다. 그는 총탄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부장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일부 매체는 CNN 소속 기자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을 인용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NBC는 수사관의 말을 인용해 총격범이 20대의 펜실베이니아 남성이라고 밝혔다. 다만 FBI가 총격범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아직까지 범행 동기가 없다"며 생체인식을 활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NBC에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유세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의 시신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 한 정이 회수됐다고 전했다. 이는 군용 총기 M-16을 민수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시도한 범인이 20세 토마스 메튜 크룩스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베델파크에 거주하며 이날 유세 현장에서 130야드(약 120m) 떨어진 제조 공장 지붕에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사법당국은 이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수사하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14/20240714000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