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에 최호정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1956년 서울시의회 개원 이후 68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의 탄생이다.
시의회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최 원내대표를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번 의장 선거는 최호정(서초4·3선), 남창진(송파2·재선), 박중화(성동1·재선)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 최호정 의원은 33표, 남창진 의원 23표, 박중화 의원이 19표를 얻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속에 최 의원은 41표로, 34표를 얻은 남창진 의원을 7표차로 따돌리고 최종 후보에 당선됐다.
최 의원은 1967년 서울 출신으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이다. 이화여대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번 후반기 의장 후보자 중 최다선인 3선(8대·9대·11대) 의원이다.
1956년 서울시의회가 개원한 이래 최초의 여성 의장에 오른 최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전반기 원내대표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고, 섭섭함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후반기는 더 하나돼 의원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국민의힘 부의장 후보로는 이종환(강북1·재선) 의원이, 대표의원으로는 이성배(송파4·재선)이 선출됐다.
현재 시의회 구성은 국민의힘 75석, 더불어민주당 37석이다. 통상 다수당에서 의장직을 맡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 몫의 부의장 후보는 3선인 김인제(구로2) 의원이 단독으로 추대됐다.
신임 의장단은 오는 25일 제32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투표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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