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처음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인 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라며 "이 대표님께선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이 대표는) 민주당의 동진전략은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셨다"며 "그 첫발을 이 대표께서 놔주신 것에 깊은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최근 당헌·당규 개정을 언급하며 "역사는 민주당의 이번 일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권위주의 시대 국회의원의 권위와 리더십은 깨진 지 오래다. 이제 새 시대에 맞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들의 이같은 엄호는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는 21일 당 대표직 사퇴와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선언 등을 고려해 사퇴 시점을 당초 이달 말이나 7월 초 에서 앞당겼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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