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이 길어짐에 따라 정치권이 해법찾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의사 집단 휴진에 국민 피해가 커질 조짐이 보이자 의료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진료거부는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며 "환자들의 고통과 가족의 불안을 헤아린다면 집단휴진은 철회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제시한 의대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수정, 전공의 행정명령 소급 취소 등 3대 중재안에 대해 정부가 강경 입장을 고수하자 중재에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의사협회는 한걸음 물러나 점진적 증원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나머지 요구에 대해서는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의 입장을 언급하며 "지난 수십년간 만들어온 의료시스템이 무너지면 아무리 의대정원을 많이 늘려도 소용이 없다"며 "우리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사단체는 즉각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공식적인 대화에 착수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걸린일에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오직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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