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황우여 당 상임고문의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위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전국위를 열고 비대위 설치의 건과 황 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전국위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통해 임명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전국위원 880인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598명 중 찬성 549명(91.81%)으로 황 고문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황 고문이 이날 비대위원장직에 임명되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 후 국민의힘은 21일 만에 리더 공백 사태를 해소하게 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고 변화와 쇄신을 바로 실천해야 한다"며 "오늘 전국위원회를 통해 임명되는 비대위원장과 향후 구성될 비대위는 변화를 이끌고 나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되면 큰 지지와 성원으로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데 함께 해 달라"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해 주신 황 고문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은 "이제는 숙고의 시간이 아니라 결단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 의장은 "오늘 출범하려는 비대위는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려는 비대위"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른 시일 내 상임전국위를 개최해 비대위원을 임명하고 비대위 출범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9일로 미뤄져 비대위 출범 후 황우여 비대위 체제가 자리잡기까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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