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와 중동 내 긴장 완화로 3% 이상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93달러(3.60%)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하락 폭은 1월 8일 이후 최대폭이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83.44달러에 거래돼 2.89달러(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730만 배럴을 원유를 비축했다고 발표하면서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 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재고 수준이다.
휘발유 수요는 4주 동안 하루 900만 배럴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주 일평균 휘발유 수요는 하루 85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금리를 6차례 연속 5.25~5.50%로 동결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소식도 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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