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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시장 '전운' … 글로벌 경제, 추이에 촉각

뉴데일리

중동발 리스크에 국제 유가 시장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브렌트유 기준 이미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배럴당 130달러를 찍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며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4일 저녁 미국 CNBC에 따르면 거래가 시작된 선물시장에 큰 변동은 없다.

5월 인도분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5.32달러로 지난 12일 종가에 비해 34센트 하락했다. WTI 선물은 올해 약 71달러로 시작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장 초반 약간 상승 후 배럴당 90.18달러로 소폭 하락한 채 거래됐다.

지난 12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0.45달러로 0.8% 상승했다. 장중에는 92.18달러까지 치솟으며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과 이스라엘이 언제 다시 상호간 공습을 감행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15일 열릴 장을 앞두고 긴장감은 여전하다.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한 것은 처음으로 유가가 치솟을 수 있다"며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이스라엘의 대응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최악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래피던 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무력 충돌이 국제 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까지 이어진다면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대 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1973년 '오일 쇼크'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973년 오일쇼크 당시 아랍 산유국들이 중동 전쟁 과정에서 석유를 무기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전역이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한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15/20240415000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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