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1시50분 기준 개표율 73.20%인 상황에서 이 후보는 43.63%(3만9088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공 후보는 39.44%(3만5333표)에 그쳐 약 4% 포인트 격차로 뒤졌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16.92%(1만5163표)에 그쳤다.
이로써 이 당선인은 앞선 불리한 판세를 뒤집고 정치 생활 최초로 원내에 입성할 전망이다. 이 대표의 승리는 제3지대 후보의 성취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는 당분간 자당의 외연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이 이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과 꾸준히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국민의힘 복귀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앞으로 개혁신당에 더 많은 영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면서도 "민주당은 다수 의석으로도 윤석열 정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 결과와 (이 후보가) 다른 정당으로 선거에 나온 과정을 곱씹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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