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통화정책의 속도를 조절하며 위안화 흐름 등을 지켜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리지 않았지만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한 통화정책은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5년 만기 LPR도 연 3.95%로 기존대로 유지한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사실상 당국의 기준금리로 여겨진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인민은행은 이미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돼 LPR 추가 인하는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주요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약세 영향과 더불어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숨고르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미국과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되고 이는 위안화 약세를 불러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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