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45년까지 100조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고 2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전남(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인재 특화지구) 등 삼각 체계를 구축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던 모습을 봤던 기억을 언급하며 "전 세계가 치열한 우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출범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주 기술이 안보 경쟁에만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우주경제 로드맵 제시와 함께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출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며 "전남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타 면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 국가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28년 말까지 조성하겠다"며 "지난해 조성한 정부, 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클러스터에 입주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이 가운데 10개는 월드클래스 우주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가 끝난 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확장해 2026년까지 민간 우주발사장 구축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확장 이전해 2031년까지 위성 제조 시험 인프라로 구축 ▲우주 클러스터 역량 결집을 위한 지역 거점 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대전에 우주인재센터, 사천에 위성센터, 고흥에 발사체센터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육성과 개발 촉진을 위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특히 2030년까지 고흥에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을 신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생 및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김영록 전남도시자·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경남 사천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활어, 선어, 패류, 건어물 등 다양한 수산물 점포를 일일이 둘러보고 제품을 구매했다. 윤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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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건 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