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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언론노조, 반지성적 만행부터 반성해야"

뉴데일리

지난 12일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총연합회) 창립준비위 발족식에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공영방송 이사와 관련, "하나도 못 먹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공영방송 이사회가 국민의힘 밥그릇이냐"는 비난 성명을 내놓자, 총연합회가 "박성중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은 인정한다"면서도 "공영방송장악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견해까지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14일 총연합회는 <공영방송장악법에 군침 흘리는 특권 이익단체들의 위선>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가 출범하자마자 예상했던 대로 언론노조가 바로 시비를 걸고 나왔다"며 "우리는 우리가 누구를 비판한다고 해서 소아병적으로 그 개인이나 단체를 악마화하거나 폄하·비하할 생각이 없지만 문장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총연합회는 "우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의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비록 그가 우리의 발족식에 손님으로 왔기에 그를 적극적으로 비판할 수는 없었지만, 마치 공영방송의 이사가 정당의 밥그릇이라도 되는 양 '하나도 못 먹고 있다'는 등의 천박한 인식을 드러낸 부분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총연합회는 "다만 언론노조가 비판한 박성중 의원의 발언 중 '(법안이 통과되면) 17대 4, 16대 5 영원히 민노총 민주당 합작이 된다'는 발언은 공영방송장악법의 핵심을 정확히 지적한 내용"이라며 "이런 합리적인 문제 제기마저 위의 우발적인 말과 싸잡아서 비난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노조의 어제 성명이 박 의원 발언을 비판하는 것으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그들이 붙인 사족은 언론노조와 언론노조를 따라다니는 이른바 현업 유관단체의 위선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어 웃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총연합회는 "우선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언론노조가 언급한 노조나 단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 13일 언론노조는 <"하나도 못 먹고 있다"며 방송법 개정 반대하는 국민의힘>이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어제 발족한 언론인단체의 회장이 장을 맡고 있는 YTN공정방송노조 조합원 수는 85명으로 알려져 있고 KBS직원연대 100여 명, KBS노조 940여 명, MBC노조(제3노조)에는 80여 명이 가입돼 있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총연합회는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의 일탈에 대응해 모인 조직"이라며 "그 단체들이 언론인의 사명을 내팽개치고 특정 정파의 앞잡이처럼 행동하면서 기자와 피디 등의 이름을 농단하는 것에 분개해서 일어난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한 마디로 "현업단체들이 대변하는 회원들의 미래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은 게을리한 채 '공영방송 이사 선임권'이라는 특권을 받겠다고 탐욕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그들에 대한 희망을 버린 언론인들이 모인 단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총연합회는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를 비판하려면 한국기자협회나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이 나서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뜬금없이 왜 언론노조가 여기 끼어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총연합회는 "이렇게 나서서 자신을 따라다니는 유관단체를 두둔하기 바쁜 모습은 지난 5일 그 현업단체들이 민노총 언론노조와의 밀착설을 한사코 부인하는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또한 오지랖 넓게 유관 단체를 변호하면서 이전 개정안에 있던 노조 몫의 이사 선임 권한을 삭제한 것을 두고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한 언론노조의 주장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위선적인가를 드러낼 뿐"이라고 비판했다.

총연합회는 언론노조가 성명 말미에 '언론장악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조차 왜곡하며 이름만 바꿔 달아 정치적 복권을 시도하는 세력은 청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총연합회는 "당일 총연합회 발족식에는 2017~2018년 KBS·MBC·YTN 등에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에 의해 자행된 인격말살 폭언·폭행 등 폭력, 업무방해 등 온갖 저질 난동의 역사를 기록한 영상이 공개됐는데, 박성중 의원의 언행은 토시까지 공격하는 언론노조는 자신들의 반지성적 만행은 눈에 보이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강규형 전 KBS 이사의 부당해임에 대해 반성은 했는가? 그것도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인가? △검언유착 오보 △자유한국당에 대한 '뽑지 않습니다' 캠페인 △윤지오 인터뷰 참사 △생태탕 참사 △조폭 오보 참사 같은 노골적인 '정권 편향적 주구 저널리즘'이 보수 정권 시절에 있기나 했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총연합회는 "적어도 누군가를 비판하려면 단체의 이름이라도 똑바로 써야 하지 않겠느냐"며 언론노조가 'YTN방송노동조합'을 'YTN공정방송노조'로 표기한 점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과거 언론노조 KBS본부의 전신이 소수노조였을 때는 '다수노조의 전횡'을 그리도 비판하던 언론노조가 갑자기 숫자를 들먹이면서 상대방을 깎아내리려고 애쓰는 모습 역시 유치하고 옹졸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한 총연합회는 "아직도 누군가를 어떤 세력으로 칭하고 '청산돼야 마땅하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언론노조는 아직도 2017-2018년 홍위병의 광기를 부리던 시절이 그리운 것인가? 토론 중 누군가 자아비판을 요구하던 운동권식 구린내 나는 인식에서 언제쯤이나 벗어날 것인지 묻고 싶다"고 성명을 마무리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14/20221214002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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