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 정부 요청에 '이태원 참사' 영상 41개 삭제"

구글 '2022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 발간
방심위 '40여개 영상 삭제' 요청…모두 이행

구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구글이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40여 개의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용했다.

28일 공개된 구글 '2022년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연관된 영상 41개를 유튜브에서 지워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모두 삭제 조치했다.

또 피해자 이미지 및 영상이 포함된 캐시 URL(인터넷 주소) 2개를 구글 검색에서 삭제해달라는 방심위의 요청도 이행했다.

구글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아동 성적 학대 콘텐츠와 동의를 얻지 않은 노골적인 이미지를 포함한 URL 약 2만개도 지웠다. 총 2만2000개의 URL를 삭제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대부분 삭제했다.

한편 구글은 2010년부터 반기별 투명성 보고서를 내놓고 이용자 정보와 콘텐츠 삭제 요청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오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777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