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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 전 합동분향소 조문 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동행을 강력하게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해명한 뒤 윤 대통령의 구체적 발언을 소개했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합동분향소 조문과 관련, 국무위원 전원의 참석 여부를 묻는 참모진 질문에 "재난안전 주무부처 장관 정도만 참석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날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은 재난대응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반드시 조문에 동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지난달 31일과 전날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방문했다.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경질론'이 제기된 이 장관은 장관 중 유일하게 전날부터 연이틀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사실상 '재신임'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장관 동행이 정치적 의미가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재난·안전사고의) 주무 부처 장관이 동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고 다른 해석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