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이준석 향해 "왜 이 새끼 저 새끼란 욕을 들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 "유아독존,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 우선… 자중자애하고 좀 더 성숙해지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저에게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다"고 토로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왜 그런 욕을 먹었나 돌아보길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좀 더 성숙해지라"고 충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새끼, 저 새끼 욕을 먹으면서 대표직을 했었다"고 묻자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보셨으면"이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또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답답한 심정과 억울한 심정은 잘 안다. 하고 싶은 말 가리지 않고 쏟아낸 젊은 용기도 가상하다"면서도 "그러나 좀 더 성숙하고 좀 더 내공이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박근혜 탄핵하고 손학규 내쫓더니… 업보다"
"탄핵 때 당내 일부 세력들이 민주당과 동조해서 억울하게 쫒겨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정을 생각해 보신 일이 있느냐"고 지적한 홍 시장은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전 대표를 모질게도 쫒아낼 때 손 전 대표의 심정을 단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 보신 일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이준석 대표는 지난 2016년 탄핵 정국에서 탄핵을 동조한 바 있다. 또 지난 2019년에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으로서 손학규 당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돌고 돌아 업보로 돌아오는 것이 인간사"라며 "나는 이준석 대표의 명석함과 도전하는 젊은 패기를 참 좋아하지만, 그게 지나치면 유아독존이 되고,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독선에 휩싸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결과가 어찌 됐든 간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것은 한바탕 살풀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부디 자중자애하시고 좀 더 성숙해서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송원근 기자 [email protected]
당대표만 아니었으면 그냥 넘어가는데
갠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지만
정치의 생리를 모르고 따르지않으려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지. 이준석은 자연인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댓글반음 좋은데
홍카님 손학규 대표하고도 친분이 두텁죠.
과거 YS계 였고 한나라당에서도 함께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