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퇴’ 배현진 제대로 때렸다 “안 그래도 힘든 尹정부, ‘각자도생’ 하려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고위원직을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안 그래도 힘든 정부인데 당까지 저렇게 각자도생 하려고 한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한 상황에서 당까지 분란의 소지가 되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철부지들도 아니고 어떻게 이룩한 정권교체인데"라며 "지금 비대위 하자는 건 또 라스푸틴(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들여서 노욕의 점성술로 하자는 건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이 언급한 '라스푸틴'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점성술'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과거 '별의 순간'을 언급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아직도 별을 보고 점이나 치는 점성술사가 특정인의 편을 들어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최근에도 한모 장관에 대해서 별의 순간 운운하며 윤 대통령과 이간질하더니 라스푸틴 되려고 그러는가"라고 김 전 비대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개인적인 친소관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보고 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인연에 얽매여 아직도 정치권 주변을 서성대는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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