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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관련해서 (+직접겪은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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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홍순이

마땅한 게시판을 찾지 못해서 여기다 쓰는점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엄마는 아니고 30대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요즘 층간소음에 관련해서 시시비비도 많고 이슈도 많은데요

 

저의 실제있었던 사연과 궁금증해소도 할겸 꿈붕이님들의 의경도 궁금해서 썰을 하나 풀고자 합니다. 

 

 

길면 지루하니 최대한 줄여쓸께요!

 

 

우선 저는 부산꿈순이로 서울와서 산지 8년차이고 

 

직장은 일산에 있습니다. (거의주말만 출근. 급할때는 주중에도 출근. 자영업자입니다. 상황설명을 위한 배경설명)

 

집이 15층이고 맨 꼭대기 층입니다. (집은 수유동)

 

 

맨 꼭대기 층인데도 발망치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처음에는 옥상에서 나는 소리가 들리나 했는데, 당시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고 

 

워냑 예민한 성격이 아니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살고있었습니다. 

 

 

 

이사온지 한달쯤 14층 아주머니께서 엘베타실때마다 저에게 (하필또 자주 마주쳤어요 총 5번정도)

 

아가씨땜에 잠도 못자고 정신과 다니고있다고 발소리좀 주의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주로 하루 패턴이 낮에는 잠 저녁에 나가서 친구랑 술 (술쟁이입니다) 이고 주말에는 일산출근이었었기 때문에 

 

그럴수가 있나? 싶으면서도 최대한 까치발 들고 걸으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워낙 또 소심한 성격이라 미움받는걸 싫어해서요 

 

그러다 어느날 문득 혼자 잡생각을 하다가

 

옆집소리가 윗집에서 나는소리로 들릴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살짝 생겼습니다. 근데 제가 그쪽으로 지식이 없으니 호기심에 그쳤었죵

 

 

사건이 터진건 몇주뒤 주중 이었는데 회사에 일이생겨 주중에 일을 나갔습니다.

 

일반휴대폰 번호로 전화가 와서 

 

경찰인데 "신고가 들어온게있으니 집에 들어가 봐야 한다고 어디냐"고 묻더군요

 

"일산"이라고 했더니 "일 언제 끝나냐"고.

 

"곧 끝난다"니까 "기다린다"고 하더라구요

 

일끝나고 일정을 정해두는걸 좋아하지않아 "술약속이 있을수도 있고 왜그러시냐" 했더니

 

"아래집 층에서 신고가 들어와서 집에서 확인할게 있다"고 하셨어요.

 

"집에 못들어갈수도 있다고" 하니 "집 비번을 알려줄수 없냐"고 하셔서.

 

"누군지 알고 집 비번을 알려드리냐 안된다"고 하고 끊었죠. 첨에 장난전화인가 싶기도 했어요 일반번호로 전화가 와서요 

 

그러고 나서 전화가 수차례 왔습니다.

 

[119까지 대동한 상태이고 신고내용이 내용인지라 비번을 못 알려주면 문을 따고 들어가야되는 상황]이랍니다.

 

"어떤신고내용"이길래 그러시냐 물었더니 "살인사건으로 의심되는 비명소리가 접수"되었다는겁니다. 

 

덕분에 아파트앞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다 모여있고 난리도 아니래요.

 

경찰차부터 119까지 아파트앞은 차들 때문에 혼잡 그자체이고

 

상황이 심각하니 빨리 비번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해서 저희 관할 파출소를 검색해 전화해서 저한테 걸려온 휴대폰 번호가 출동한 경찰번호가 맞냐고 물으러 전화걸었더니

 

전화걸자 마자 "어디아파트 누구누구 시죠? 거기 출동하신거 맞다"고 상황을 다 알고계시더라구요

 

첨부터 확인해주셨으면 비번을 알려드렸을텐데 답답하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ㅋㅋㅋ

 

 

경찰폰으로 전화해서 비번알려드렸더니 

 

 

5분뒤에 전화오셔서 집안 잘 확인했고 문제없는거 확인했다고.

 

14층 아주머니께서 층간소음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단단히 마음을 먹고 저를 혼내주고자 살인사건으로 접수를 하셔서

 

경찰들도 접수내용에 따라 어쩔수 없이 문을 따니 마니 할수밖에 없었고.

 

아주머니께는 단단히 야단을 쳤다고 하셨어요. 죄송하다는 말씀도 덧붙이셨구요

 

 

14층 아주머니는 그이후 곧장 이사를 가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인터넷 에서 층간소음 관련 뉴스를 볼때면 

 

옆집에서 나는 소리가 윗집에서 들릴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가끔 발견합니다.

 

애초에 층간소음이 발생하도록 부실공사를 한 건축사들의 문제로

 

이웃간에 심각한스트레스와 불화를 야기시켜. 살인사건까지 발생되는점 이 마음 아팠고

 

또한 이사건중 몇차례는 옆집소리의 오해로 감정이 더 깊어진사례 일수도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새로 이사온 가족이 방금 외출하고 돌아온 상황인데도 좀 조용히 해줄수없냐고 문을 두드리시곤 합니다. 

 

저도 최대한 조심은 하겠지만 예전에 그러한 사건이있었다. 알고는 계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전혀 못믿는 눈치십니다 

 

아저씨 혼자오셔서 문 두드리실때도 있구요. 아래층 가족을 원망하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스트레스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건이 있었던 터라 근본적인 문제를 정확히 알고싶어요

 

 

 

이쪽 분야를 잘 아시는분들께 옆집소리가 윗집소리처럼 들릴수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또한 건축사의 문제라면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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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keV<span class=Best" />
    DokeVBest
    2021.11.21

    제 사례 말씀드릴께요

     

    저같은 경우도 맨 꼭대기층에 사는데, 옆집에 무슨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사는건지 밤이나 일정시간이 되면 벽을 뭔가로 쿵쿵쿵쿵 계속 칩니다

    한 10번 치고 또 몇초 조용해졌다고 또 치고.. 이건 확실히 고무망치같은걸로 치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엄청 큰 소리는 아니지만 꾸준히 들리는 소리정도였고요.

     

    근데 말씀하신것처럼 엘레베이터 탈때마다 아래층 사람들이 계속 뭐라고 하는거에요. 저는 당연히 옆집이니 저희집만 그런줄 알았거든요.

     

    근데 하루는 너무 심각하게 쳐대서 아래집 2집 모두 올라오고 그사람들도 직접 들어보니 어이가 없다는 반응. 그리고 이참에 확실히 해야겠다 싶어서 한층 한층 내려가면서 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세상에 5개층 아래까지 다 고통받고 있었어요.

     

    결국 사람들 다 모여서 경찰부르고 그집앞에 다 모여서 항의하니까 결국 문은 안열어주던데 다음날부터 없어지더라구요.

    사람들 전부 자기 윗집에서 누가 뛰는줄 알았다고 하네요.

     

    결국 저희 아랫집은 이사갔습니다

  • 부산홍순이<span class=Best" />
    작성자
    2021.11.21

    근데 옆집소리는 어떻게 윗집에서 나는것처럼 또렷하게 들리는걸까요

  • 부산홍순이<span class=Best" />
    작성자
    2021.11.21

    아... 진짜 그럴수가 있군요. 서로 오해하면서 사는분들 제법 있으실거 같네요

  • DokeV
    2021.11.21

    하나 말씀드릴건 옆집소리, 심지어 5개층 위에서 나는 소리도 들릴 수 있어요

    이건 신축아파트 오래된집 상관이 없습니다

  • DokeV
    부산홍순이
    작성자
    2021.11.21
    @DokeV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근데 옆집소리는 어떻게 윗집에서 나는것처럼 또렷하게 들리는걸까요

  • 부산홍순이
    DokeV
    2021.11.21
    @부산홍순이 님에게 보내는 답글

    제 사례 말씀드릴께요

     

    저같은 경우도 맨 꼭대기층에 사는데, 옆집에 무슨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사는건지 밤이나 일정시간이 되면 벽을 뭔가로 쿵쿵쿵쿵 계속 칩니다

    한 10번 치고 또 몇초 조용해졌다고 또 치고.. 이건 확실히 고무망치같은걸로 치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엄청 큰 소리는 아니지만 꾸준히 들리는 소리정도였고요.

     

    근데 말씀하신것처럼 엘레베이터 탈때마다 아래층 사람들이 계속 뭐라고 하는거에요. 저는 당연히 옆집이니 저희집만 그런줄 알았거든요.

     

    근데 하루는 너무 심각하게 쳐대서 아래집 2집 모두 올라오고 그사람들도 직접 들어보니 어이가 없다는 반응. 그리고 이참에 확실히 해야겠다 싶어서 한층 한층 내려가면서 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세상에 5개층 아래까지 다 고통받고 있었어요.

     

    결국 사람들 다 모여서 경찰부르고 그집앞에 다 모여서 항의하니까 결국 문은 안열어주던데 다음날부터 없어지더라구요.

    사람들 전부 자기 윗집에서 누가 뛰는줄 알았다고 하네요.

     

    결국 저희 아랫집은 이사갔습니다

  • DokeV
    부산홍순이
    작성자
    2021.11.21
    @DokeV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아... 진짜 그럴수가 있군요. 서로 오해하면서 사는분들 제법 있으실거 같네요

  • 부산홍순이
    DokeV
    2021.11.21
    @부산홍순이 님에게 보내는 답글

    심지어 저희집은 지은지 2년도 안된 대기업 건설사 아파트에요.

    제가 건축관련은 아니지만 이게 결국 뼈대는 콘크리트로 다 이어져있다보니 충격음은 생각보다 멀리 전달이 되는 것 같아요.

     

    잘생각해보면 단순히 누가 뛰어서 천장이 울리는거하고 집 전체에서 소리(보일러소리라던가)가 나는거 이런건 느낌이 다르듯이

    무조건 윗집에서 뛴다는 생각은 버려야 될 것 같아요

  • DokeV
    부산홍순이
    작성자
    2021.11.21
    @DokeV 님에게 보내는 답글

    맞아요 진짜 바로 윗집에서 쿵쿵대는거같이 또렷히 들리기 때문에 아랫집에 말씀을 아무리 정중하게 말씀을 드려도 이해를 못하세요. 저는 제가 억울한 맘보다 원인도 찾아야 겠기에 사례까지 말씀드려도 백퍼거짓말한다고 생각하시고 들을생각도 안하셔요. 근데 저라도 믿기 힘들거 같긴합니다. 신축에 대기업 건설사 아파트도 어쩔수 없나봐요 심각하네요

  • 부산홍순이
    DokeV
    2021.11.21
    @부산홍순이 님에게 보내는 답글

    저희도 엘베에서 만나서 오해하고 있길래 말씀드리니까 믿긴 믿으셨어요

    거기다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영상을 찍어서 보여드렸더니 납득하시더라구요.

  • DokeV
    부산홍순이
    작성자
    2021.11.21
    @DokeV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아 그래도 다행이네요 저희는 아예 안믿으시려고 해서 ㅋㅋ 경찰출동 사건으로 저희동 아주머니들이 다 알고있는 사례라 물어보셔도 좋다고 말씀드려도 안믿으세용 ㅋㅋㅋ

  • 유가영
    2021.11.21

    와 살인사건얘기들으셨을때 정말 당황하셨겠어요... 그 아주머니도 직접 찾아와서 대화를 해보지 별난사람이네... 소리 정체가 무엇일지 저도 궁금하네요.

  • 유가영
    부산홍순이
    작성자
    2021.11.21
    @유가영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분은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그렇게 저를 망신을 주려고 하신거같아요. 살인사건으로 접수하면 문을 따고 들어갈수밖에 없다는걸 저도 그때 알았어요. 저도 소리의 정체가 아직도 궁금합니다

  • 홍준표대세
    2021.11.21

    그런거보면 1층사는게 오히려 편할수도 있겠네요

    오해받지않으니까

  • 홍준표대세
    부산홍순이
    작성자
    2021.11.21
    @홍준표대세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쵸 소심하고 예민하지않은 분이라면 그게속편합니다ㅎㅎ

  • 조철희
    2021.11.21

    모르는 사람 많은데 엘리베이터 소음도 심해요

    10년 이상 조용하던 엘리베이터가 리모델링 후 집안이 울릴만큼 쿵 소리가 시작되는데 처음엔 층간소음으로 오해했죠

    라인 40가구가 아무도 민원 제기를 안하는지 한달 가량 마음 고생했어요

    혼자 소음 원인을 찾다보니 엘리베이터이더군요

  • 조철희
    부산홍순이
    작성자
    2021.11.21
    @조철희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아 정말요 근본적 원인이 뭘까요

  • 사과나무
    2021.11.21

    저희는 윗집 청소하러 오는 아주머니의 발망치 소리~

    자영업이다보니 아침에 좀 쉬면서 정리하는데 월수금은 쿵쿵쿵 미쳐버리겠어요. 아침이라서 뭐라 그러지도 못하고...그냥 월수금은 일찍 출근해야죠

  • 사과나무
    부산홍순이
    작성자
    2021.11.22
    @사과나무 님에게 보내는 답글

    쉬는시간에 힘드시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