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저격한 김소연 "여당대표 이준석에 중징계, 여의도 백수 `청년 사칭정치`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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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사진) 변호사가 지난 7월5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2차 접견조사를 앞둔 김성진씨 오전 접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소연 변호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성접대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 "지금까지 수년간 반복해 온 '청년 사칭정치'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재차 날을 세웠다.김 변호사는 11일 페이스북으로 "범죄 혐의와 개인의 도덕적 흠결은 차치하고서라도, 여의도 정치 정가에서 집권여당의 당 대표 지위를 갖고 있는 이준석에게 현재 중징계를 내렸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 대표 징계 결정을 내린 지난 8일을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김 변호사는 이 대표에게 2013년 7월부터 박근혜 당시 대통령 방문 알선 등을 바라고 성접대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 경찰에 참고인 진술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수감중)의 법률대리인이다. 그는 대전시의원 시절 더불어민주당에서 박범계 의원 공천 헌금 의혹을 폭로해 제명된 뒤 바른미래당으로 합류,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몸 담으며 보수정치인으로 활동해왔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바른미래당에서 새로운보수당으로 한차례 더 갈라졌던 이 대표 등을 거세게 비판해왔다. 지난 3·9 대선과 함께 실시된 서울 서초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했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진이었던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를 도우는 과정에서도 반(反)이준석 성향을 가감없이 드러냈고 국민의힘과 단일화 없이 민주당에 석패한 경기지사 선거 책임론 공방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작년말 가세연에서 성접대 의혹을 최초 제기한 뒤 이 대표와 가세연이 고소·고발을 주고 받은 사건에 이어,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연루된 '증거인멸교사 의혹'이 여당 윤리위 회의 소집을 앞두고 재차 도마 위에 오르자, 김 변호사는 지난달 21일부터 김성진씨 법률대리인을 맡으며 직접 공방에 뛰어들었다. 사실관계·법적 다툼과 동시에 청년정치인 대표 격으로 받아들여져 온 이 대표의 노선을 비판하는 '정치 발언'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김 변호사는 "실제 대한민국 청년들은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밥벌이하고, 공부하고, 경쟁하고, 생활하고, 사랑하고, 함께 부대끼며 살고 있다"며 "그런데 얼굴 반반하고 말발 좀 되거나 '누구 아들, 누구 도련님, 누구 아가씨, 누구 친구 아들'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백수인 애들이 여의도 판에 등장해 너도 나도 방송에 얼굴 한번씩은 내보내고, 어른들 말하는 거 폼 잡고 말하는 거 따라 한다고 정치인 입네, 청년 정치인입네 하고 '에헴' 하고 앉아서 폼 잡고 있는 게 정말 '386 저리가라' 모습이었고 지난 대선 정국에서 그야말로 분탕질, 깽판질 치는 것은 정말 가관이었다"고도 했다.
한편 이 대표의 온라인 팬덤까지도 저격해온 김 변호사는 다른 글에선 이 대표가 지난 8일 신규 당원가입 독려 글을 올린 뒤 20대·30대 지지자들이 모인 '에펨코리아(펨코)'를 중심으로 '책임 당원 토론'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나국대(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단 선발 토론배틀) 시즌3 토론 주제 '준석이는 했을까 안 했을까' 찬성팀 vs 반대팀 공모하면 되겠다. 펨코 칭구들 다같이 지원하자"고 비꼬았다.
부즈엉 아줌마야 니가 할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