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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26회 참의원 선거가 10일 실시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도쿄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제26회 참의원 선거 투표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의석 수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1에 따르면 10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출구조사 및 정세분석 결과를 토대로 각 당이 획득한 의석 수가 △자민당 59~69석 △공명당 10~14석 △입헌민주당 13~20석 △일본유신회 10~15석 △국민민주당 2~5석 △공산당 3~5석이라고 예상했다. 참의원 전체 248석 중 125석을 놓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최소 과반(63석)을 넘는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개헌 지지 세력인 자민·공명 양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이 확보하는 의석 수는 개헌 발의에 필요한 82석을 웃돌 게 확실시된다. 개헌 발의를 위해선 참의원 3분의2인 166석이 필요하다. 이미 86석을 갖고 있는 개헌 세력은 이번 선거에서 82석 추가 확보가 요구됐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이번 참의원 선거 전국 투표율은 오후 6시 기준 27.38%다. 아직 최종 투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전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유권자 전체의 18% 이상인 1961만39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선거 대비 255만여명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참의원 사전투표로 기록됐다.
이번 선거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치러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까지 여권 승리를 이끌면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