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국가,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아랍석유수출국기구를 설립하다
석유수출기구[OPEC]가 설립된 지 8년 후인 1968년 1월 9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리비아 등이 중심이 돼 아랍제국의 이익을 위해 석유를 무기로 한다는 견해에 동조하고 공동활동 등을 목적으로 아랍석유수출기구[OAPEC:Organization of Arab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를 결성했다. 본부는 쿠웨이트에 있다. OAPEC에는 알제리, 바레인, 이집트,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등 총 11개 국이 가입해 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는 이유로 자격정지를 당했다. 이들 나라는 또 대부분이 OPEC회원국이기도 하다.
1967년 '6월 전쟁'이라고 불리는 제 3차 중동전쟁에서 우수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참패를 당한 중동국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선제공격으로 이집트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공군력을 괴멸시키며 예상을 깨고 6일만에 승리했다.
이후 아랍국가들은 미국, 영국, 서독 등에 대한 석유금수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하자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의 주동이 돼 OAPEC를 결성한 것이다.
OAPEC은 석유를 무기로 이용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국가들에 석유공급 중단 및 제한을 하고 석유 감산조치의 압력을 가해 미국의 중동평화 노력을 강화토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OAPEC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47%와 생산량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은 긴밀한 연대실현, 이윤확보를 위해 석유시장의 동향을 유리하게 이끌도록 공동노력을 하고 있다.
검은 물이 깡패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