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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지방선거서 보수당 50여년 유지해온 표밭 뺏겨…존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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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영국 전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거점 지역을 노동당에 뺏기면서 사실상 대패했다고 6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존슨 총리의 방역규정 위반 스캔들인 '파티게이트'와 에너지 요금을 비롯한 물가 급등에 따른 생계비 문제 등으로 실망한 유권자들이 보수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은 런던 원즈워스와 웨스트민스터, 바넷 지역을 노동당에 빼앗겼다. 원즈워스는 1970년대 이후, 웨스트민스터와 바넷은 1964년 이후 보수당 표밭이었던 곳이다. 50여년 유지해온 표밭을 내어준 것이다. 보수당은 또 앵글랜드 컴벌랜드와 사우스햄프턴을 노동당에게 내줬을 뿐 아니라 웨스트옥스퍼드셔와 포츠머스에서는 최대 정당 자리를 자유민주당이 차지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보수당은 잉글랜드에서 122석을 잃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번 선거에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약 200개 지역구에서 약 7000명의 구의원이 결정된다. 전날 저녁 10시에 투표가 종료된 뒤 이날 개표가 시작돼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아직 개표는 완료되지 않았다. 앞서 여론조사에서는 구의원 선거에서 보수당이 350∼800석을 뺏길 것으로 나왔다.


http://naver.me/xHip6J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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