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의전, 우아한 무도회.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사교계의 낭만.
화류계를 섭렵했던 에비타도 꿈꾸었을 것이다.
외교장관 공관을 탐내는 이유는 알만하네.
축구장 2배의 면적에다 외교가의 낭만부인들이 모일 연회장과 산책로까지 갖추었다고 한다.
안봐도 비디오다.
조선왕조 냄새가 물씬 풍기는 촌스러운 청와대보다야 훨씬 낫지.
육참총장 공관을 버리고 외교장관 공관을 초이스하는 건 당연지사.
덕분에 국방부와 외교부까지 생난리부르스를 지르게 생겼네.
하긴 초이스 한번에 국방장관과 외교장관, 군장성들과
국가안보의 심장부까지 허둥대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겠지.
에비타는 한창 들떠 있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래도 주의해야 할 게 하나 있어.
12시가 되면은 마법이 끝난다는 사실!
신데렐라 기집애는 구두를 살짝 벗어놓는 센스를 부려 왕자님을 꼬드겼지만
에비타는 꼬리친다고 통할지는 모르겠네.
에바페론
아르헨티나를 망친 여자
에바 페론
죄를 저질러도 대통령 부인이면 감옥 안 가는 공정과 상식의 나라
감칠맛 나는 뜨거운 글이 참 매력적임. 교활함은 가벼워서 금방 들통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