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 어민단체까지 반대하고 나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해 도쿄전력이 해저터널 공사를 본격화 한다.
2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해저터널 출구 부분인 방수구 정비 공사를 25일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해저터널 설치 준비 작업인 지상 공사를 진행했던 도쿄전력은 처음으로 해저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번 해저터널 공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연안에서 1km 떨어진 바다의 13m 수심에서 실시된다. 현재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의 폭발 사고로 원전 내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매일 130~150t 가량 발생하고 있다.
제1원전 저장탱크 용량이 내년 봄 쯤 한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해저에 방류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은 이를 반대하고 있고, 일본 현지 어민단체들도 어업 피해를 우려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