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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소설 속 《엄석대》가 커서 서울교육감 된다면?

뉴데일리

■《엄석대》교육감 ■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작가의 허락만 있다면, 그 속편을 써보고 싶다.

그 속편에선, 악당 《엄석대》가 부패 네트워크를 통해 정치인이 되고, 훗날 교육감직에 오른다. 그 결과 공교육 체계가 거대한 부패 네트워크가 된다.

■ 이문열 소설 속편 나외야 할 듯

지적조차 새삼스럽지만, 한국은 참 황당한 나라다. 학생을 때린 교사는 처벌받지만, 교사를 때린 학생은 처벌받지 않는다. 원래 더 큰 처벌을 받아야 맞다.

교사가 《촌지》를 받으면, 온 언론이 나서 야단법석을 떤다. 그런데, 교육감이 큰 비리를 저지르면, 언론이 나서 그 비리를 싸고돈다.

죄 때문에 물러난 왕년의 교육감이 다시 교육감이 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나라라면, 그건 소설일 것이다. 그 주인공은 《엄석대》 교육감이다.

그 속편 소설에서, 한국의 공교육은 《동물 농장》으로 변한다. 사다리를 빼앗긴 흙수저들에게 《점수와 등수》는 더 중요해진다.

금수저들은 사교육을 받는다. 사교육을 받아도 《점수와 등수》가 변변치 못한 금수저들은 《엄석대》 교육감과 《끼리끼리 네트워크》에 가입, 《점수와 등수》를 조작한다.

그리고. 흙수저들에게 돌아갈 <와일드카드>까지 가로챈다. 흙수저들을 차별하고 무시하고, 심지어는 <벌레> 로 여긴다. 소설이 아니라 현실일 수도 있다.

■ 법치주의 욕하는 곽노현

한국인은 이상하다. 평소 <싸가지> 를 오지게 따진다. <싸가지’> 없는 사람을 보면, 이를 바득바득 갈며 온갖 욕을 다한다.

하지만 정작 큰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겐 관대해진다. 그 처벌이 《탄압》이라 주장한다.

조희연 교육감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 공교육의 총책임자라고 할 것이다. 가장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되어야 맞다.

양심이 있다면, 좌파 교육감이 법을 어겨 물러난 마당에 좌파 진영은 그 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육감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후보 매수 사실 때문이었다. 그런 이가 10월 서울시 교육감 보궐 선거에 출마한다며, 적반하장 식의 주장을 했다.

“조희연 낙마시킨 정치 검찰 《탄핵》윤석열 교육 정책 《탄핵》더 큰 《탄핵》의 강으로 가야 한다.”

조희연 은 채용 비리를 저질러 유죄판결을 받았다. 《죄와 벌》이다. 곽노현 은 《죄》를 나무라는 게 아니라 ,《죄》에 벌을 내린 그 《법치주의》를 나무라는 격이다. 비교육적인 태도다.

곽노현 의 《범죄》는 민주주의 정신 훼손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좌파 진영 경쟁 후보를 돈으로 매수한 것이다. 그 사실로 인해, 그는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그를 사면 복권 시킨 건,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었다. 대법원이 선고한 피선거권 제한 기간(10년)이 끝나자마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황당한 건, 2010년 선거 당시 보전받은 선거 비용을 반납해야 하는데, 약 30억 가량을 아직도 미납했다고 한다. 공교육을 총괄하는 전직 교육감이 법적 책임마저 이행지 않고 있다.

한국은 법도 이상하다. 그 상황에서 교육감 출마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한국은 법이 추상같지 않고 봄버들처럼 부드러운 나라다.

■ 보수는 왜 분열할까

문제는 보수 진영 정치시장 기능이다. 좌파 위선 정치의 패악질을 막는 게 아니라 조장하는 격이다. 《분열의 저주》가 재현될 조짐이다. 《단일화》가 필요하건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보수는 왜 분열할까? 그 이유가 있다. 《평판 쌓기》 전략을 알지 못해서다. 즉, 분열로 패배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출마해 얼마간 지지를 직접 챙기는 게 더 남는 장사라고 여긴다.

경쟁자 생각도 같다. 그렇기에 보수는 계속 분열하는 것이다.

■ 좌파는 분열자 가만두지 않는다

좌파 진영은 분열자를 가만두지 않는다. 집단 따돌림을 가해 진영 밖으로 밀어낸다. 이른바, 《수박》색출이다. 그들 나름의 [분열-방지 메카니즘]인 것이다.

즉, 좌파 진영에서 분열자는 《수박》 낙인이 찍힌다. 하지만 보수는 평판에 책임이 남지 않는다.

지난 서울시 교육감 선거 패배 요인은 분열이었다. 하지만 그 분열자들 누구의 평판에도 책임이 남지 않았다.

증거가 있다. 다시 출마하겠다고 모두 나서는 중이다. 그게 바로 증거다. 생각해보라. 누군가에게 《분열자》라는 평판이 남았다면, 보궐 선거에서 출마하겠다고 나설 수 있을까.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보수는 또 분열·패배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공교육의 위기로, 그리고 체제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 박선영 용단으로 물꼬는 텄지만

누차 강조하지만, 흙수저들이 사다리를 찾을 수 있는 곳은 공교육밖에 없다. 보수 후보 단일화가 꼭 필요한 이유다. [승리]를 말로만 외칠 게 아니라, [순차성]을 생각할 때다.

먼저 《분열-방지 메카니즘》을 모색해야 한다. 《후보 단일화》는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그게 쉬웠다면,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패배했을 리가 없다. 합리적 제도 설계를 통해 경선 참여 및 승복을 유도해야 한다. 신망 있는 인사들 중심으로 단일화 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 좌파 조력자, 확실하게 응징해야

가장 좋은 건, <토너먼트> 방식 <경선>이다. 우선 선거 입후보를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보수>인지 아닌지를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한다. <예>라고 대답하면, <경선>에 참여토록 한다.

대답하고 말고는 자유다. 다만, <예>라고 대답지 않으면, <보수> 정체성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 그 경우, 그의 독자 출마 여부를 놓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말 그대로, 같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그에 맞춰 선거 전략을 새로이 짠다. 그를 배제하고 보수 진영의 단합을 호소하면 된다.

후보자가 <예>라고 대답하면, 경선에 참여해 그 결과에 반드시 승복하도록 하게 한다.

경선에 참여했다 승복지 않으면, 그는 《좌파 조력자》다. 경선을 거부해도, 사실상 그는 《좌파 조력자》로 볼 수밖에 없다.

경선에 참여해도 경선을 거부해도, 책임이 남도록 하는 것이다. 바로 《좌파 조력자》라는 평판이다. 그 《좌파 조력자》는 진영 밖으로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

한동훈 대표도 나 몰라라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 정치력이 필요하다. 토너먼트 식 경선을 제안해야 한다.

직설로 하기 어려우면 <신호>를 날려야 한다. 《분열자》에겐, 앞으로 국물도 없다는 신호다. 지금이 딱 《신호 보내기》전략 상황이다. 《단일화》 못 하면, 그 선거 하나마나 보나마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9/09/20240909000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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