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짧고도 개인적인 상념
땡초. 국어사전 새삼 찾아보니 매운 열매다. 요즘 어린 아이들 중학교만 들어가도 하도 영악스럽다 아니 종종 중범죄 길로 빠져든다 해서 해당 열매 이름 거론도 조심스럽다. 어쩌다 이 세상이 됐는지. 누가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헷갈린지 문뭐 이후 수년째다.
아무튼 서두가 길었지만. 필자는 언제부턴가 땡초를 많이 먹는다. 여느 사람들처럼 이열치열이랄까. 열 받는 게 많을수록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설렁탕처럼 본연의 맛 중요한 것엔 땡초 안 넣는다. (앞서 예고했듯 재첩국에 땡초 하나 다 썰어 넣었더니.. 그렇더라. 분량조절 실패일 수도 있고.. 전국 고수 주부님들께선 애송이라 비웃진 말아주시길..)
우리 한국인들은 언젠가부터 매운 맛을 좋아해왔다. 박정희 대통령도 한국 첫 라면에 고춧가루 뿌리자 제안했었다고 한다.
비유하자면, 작금의 정치판은 순해도 너무 순한 분위기다. 너무들 편해 터져 민생을 모른다. 때론 땡초의 매운 맛도 보여줘야 무사안일 정신들 해장하고 제정신 차릴 수 있을 것이다. 땡초 같은 회초리가 필요한 작금의 정치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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