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 속에 심장 멈출 기계 있다" 망상 빠져 인질극 벌인 40대 구속기소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매장에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17일 인질강요미수, 특수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장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4일 오전 강남역 인근 생활용품매장에서 여성을 붙잡아 흉기로 인질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건 발생 30분 만인 오전 9시55분께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몇 년 전부터 ‘뱃속에 심장을 멈출 수 있는 기계가 들어있다’는 망상에 빠졌고 이를 대중에 알려야겠다 생각해 계획적으로 강남 한복판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검찰은 현장에서 경상을 입고 구조된 피해자에게 치료비 전액과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 사범을 엄단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