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디어재단 교통방송(TBS)의 지원을 연장하는 3년 조례 유예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다만 시의회가 임시회 본회의 안건으로 채택할지는 미지수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지난 26일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TBS 지원 폐지 시행일을 당초 6월 1일에서 9월 1일로 3개월 유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TBS가 자구책으로 민영화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인수자 찾기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직원들의 생계 보호 등을 위해 3개월 유예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22년 시의회가 가결한 TBS 지원 폐지 조례안에 따라 TBS는 당초 올해 1월 1일부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이 끊기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시가 조례 시행을 미뤄달라고 시의회에 재요청하면서 6월 1일로 연기됐다.
시가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안건으로 조례안이 상정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시의회는 30일 오후 해명자료를 통해 "'TBS 교통방송에 서울시 출연금 지원을 연장하는 수정 조례안이 시의회에 상정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상임위원회 회부 및 본회의 상정여부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내달 3일 오후 1시30분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TBS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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