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민주당의 상호주의를 배제하는 외교 정책으로는 강대국에 '셰셰(谢谢·고맙습니다)'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대표가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면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는) 하루에 하나씩 망언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셰셰 행보를 보였다"며 "국장급 대사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15분 훈계를 듣고 1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밥을 얻어먹고 오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날부터 전 세계 115개국에 거주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다. 이에 한 위원장은 재외국민들에게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재외동포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겠다"며 "외국에 있는 재외동포들에게 주어진 권한에 맞춰 그 이상의 권리는 제공하지 않는 상호주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고국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참정권과 주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굳건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에서의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인천은 수도권 격차 해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만큼 인천의 교통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며 "교통혁명을 통해 상전벽해를 이루고 인천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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