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일부 금융기관에 3870억위안(약 71조4250억원)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7개월 연속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로이터가 전문가 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89%(32명)가 MLF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8월 마지막으로 MLF금리를 인하했다. 당시 15BP(0.15%포인트) 내렸었다.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1년물 최우량 대출금리(LPR)는 3.45%로 6개월째 동결했다.
5년물 LPR은 작년 6월 이래 8개월 만에 내렸다.
당시 인하폭이었던 0.10% 포인트에서 큰 폭 확대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차입 금리를 1.80%로 동결하면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130억위안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의 계속되는 유동성 공급에도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신규 주택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앞선 달보다는 0.3% 각각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낙폭 1.4%는 지난 1월 0.7%보다 더 떨어졌다.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비성수기 시즌에 이어 지난달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로 인해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앞서 중국은 이번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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