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의 사주를 받아 돈을 전달하려던 20대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신한은행에서 보이스피싱 인출책인 A씨(26) 1명을 사기방조미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다액인출 고객이 있는데 보이스피싱 관련 체크를 해야할 것 같다"는 은행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총 84,000달러(약 1억1000만원) 외화를 인출해 불상의 남성에게 건네고, 추가로 19,500달러(약 2600만원)을 인출하려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현금 인출 이유에 대해 "가족과 이민을 준비 중"이라며 "친척이 송금한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A씨의 어머니와 은행 직원을 통해 거짓 진술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여부는 체포된 사람 계좌를 추적해 알아봐야 한다"며 "현재 수사 전담팀에서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08/20240308001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