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고 있는 KBS가 최근 장기근속자 등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해 온 정세진(51) 나운서도 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방송계에 따르면 정 아나운서는 KBS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해 퇴사를 앞둔 상태로 알려졌다. KBS는 정 아나운서를 포함해 특별명예퇴직(20년 이상 근속자 대상)과 희망퇴직(1년 이상 근속자 대상)을 신청한 직원 87명을 오는 29일 면직 처리하는 인사발령을 낼 계획이다.
이번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원 중에는 현재 KBS 1TV '국악한마당'을 진행하는 정은승 아나운서와 KBS 1라디오 'KBS 뉴스월드'를 진행하는 김윤지 아나운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KBS 공채 24기로 입사한 정 아나운서는 오랫동안 KBS 메인뉴스인 '9시 뉴스'를 진행해 얼굴을 널리 알렸다. 뉴스뿐만 아니라 '저널리즘 토크쇼 J', '생방송 심야토론' 등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FM 라디오 DJ로도 활약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분한 진행 솜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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