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구시민이라는 자부심, 자긍심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신년 타종 행사에서는 '대구의 영광을' 이라고 하셨습니다.
제 생각에 대구시민들의 기본적인 인식에는 지난 30년간 쇠락의 길을 걸으며
어짜피 안될거야 라는 생각이 깊게 자리잡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대구의 영광이라는 말을 들을때 소름이 돋았었어요.
사실 지금도 대기업이 하나 없으니 대구는 답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주위 어르신들이나 대구를 떠나야 한다는 청년들이 꽤 많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사자성어를 많이 쓰시지만 좀 더 직관적이고 쉬운 구호 같은걸 만들어서 사용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대구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피가 끓는 구호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2021년 코로나 때, 대구시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했어요. '대구의 영광의 위하여' 라는 의미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시장님이 2017년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 하셨던 '숨지맙시다, 부끄러워 맙시다' 이것도 참 피를 뜨겁게 만드는 문장인 것 같습니다.
https://www.tbc.co.kr/news/view?pno=20240122113210AE08567&id=184335
2022년 대구사회조사 결과 응답자의 31.7%가 '대구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보통이다' 47.7%, '자랑스럽지 않다' 20.6%로 긍정 답변이 부정보다 11.1%P 높지만 긍정도 역시도 굉장히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