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지금 저는 대통령의 행위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시장님이 자유한국당을 살리겠다고 구원투수로 뛰어드셨을 그 때 윤 대통령은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하고 구속했었습니다.

지금 어려운 시기에 돌파를 해보려고 대구 경북에 오래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만났다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래 전 검찰총장을 그만두고서 시장님이 가장 존경하시는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가 그 지지자들에게 쫒겨나다시피 했었던 전력도 있어서 그걸 만회해보려는 성격도 있어보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 대인이구나. 저런 면모를 자신의 임기 때 발휘했더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대통령실이 어떻게 나중에 이야기 하는지는 알아봐야겠지만 단순히 전직 대통령 예방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물론 그 아귀가 맞아 떨어지려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찾아뵙는 것이 맞겠습니다만. 현 시점에서는 별다른 지지기반도 없고 영향력도 아예 없는 이 전 대통령을 윤 대통령이 굳이 만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박정희 대통령 때와 자신의 임기를 비교하는 등 불쾌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시장님께서는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을 찾아뵙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시장님의 정치적인 위치나 상황도 있으시니 명쾌하게 답을 하시지는 못하리라고 생각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현 시점에서 단순히 대구시장이 아닌 보수 정치계의 원로이자 막강하신 영향력을 가지신 어른께 고견을 듣고싶은 심정으로 여쭤봅니다.

질문이 다소 불쾌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