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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뉴욕증시가 팬데믹 초기 이후 최악의 주가지수를 보이는 가운데 '채권왕'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자 빌 그로스가 섣부른 매수 움직임을 경계했다.
4일(현재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 퍼시픽투자운용 공동 창립자는 이날 시장 폭락에 대해 "즉각적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심각한 시장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앞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대한 10% 기본관세와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 투심은 매도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예상 대비 높은 관세율이 발표됨에 따라 각 국이 보복관세를 내놓고 무역전쟁이 격화할 경우,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에 따라 3일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WSJ는 이날 하루 동안 뉴욕증시에서 3조1000억달러(약 4500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그로스는 통신사 AT&T나 버라이즌의 예를 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금을 주는 미국 주식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런 종목도 '과매수' 위기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주의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충격을 이유로 관세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에 대해 그로스는 "이 부분에서 그는 상당한 마초"라면서 "당분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04/20250404003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