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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로 천문학 설명하나" … 서머스 前 美재무, 트럼프 관세 계산법 작심 비판

뉴데일리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상호관세 발표 직후 미 증시가 폭락한 데 대해 "최근 5년간 최악의 주식시장 경험"이라고 꼬집었고, 관세 계산 방식은 "점성술로 천문학을 설명하는 격"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5년 중 가장 끔찍한 하루를 경험했다"며 "이처럼 대통령이 자랑하는 정책 때문에 시장이 무너지는 일은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 지수(-3.98%), S&P 500 지수(-4.84%), 나스닥 종합지수(-5.97%) 등이 일제히 폭락했다.

서머스 전 장관의 비판은 시장 충격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눠 각국에 일괄적으로 관세율을 매기는 방식은 보호주의 경제학을 믿는 사람조차 수긍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창조론으로 생물학을 설명하거나, 점성술로 천문학을 설명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상대국과의 상품 무역적자를 기준으로 관세율을 단순 산정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상호관세를 매겼다. 예컨대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 대비 무역적자가 50%에 이르면,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식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내가 몸담았던 행정부에서 진지한 분석 없이 해로운 정책이 추진됐다면, 나는 항의의 뜻으로 사임했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무비판적 실행'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장관(1995∼1999년)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2009∼2011년)을 각각 역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두고 미국 재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브래드 거스트너 알티미터 캐피털 CEO는 "트럼프의 관세 전략은 공정무역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호무역주의처럼 보인다"며 "정책이 조정되지 않으면 미국 경제에 지속적이고 연쇄적인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여러 대기업 CEO들도 "이 정책이 큰 실수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04/20250404002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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