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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약 40년 동안 우리 자유민주주의 세력을 억압하는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전국 40여 개 대학 학생들의 연대인 '자유대학'을 이끌고 있는 한양대 작곡과 재학생 김준희 씨가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앞에서 자유대학과 '탄대청'(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모임)이 공동 개최한 '프리덤 이즈 낫 프리 파이트'(Freedom is not Free Fight)에서 이같이 말했다.
◆ 김준희 자유대학 대표 "민노총·전농·대진연 등 '反자유세력', 대한민국 좀먹어"
김 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이적단체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후신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 좌파 단체들을 '반(反)자유민주주의 세력'으로 규정했다. 이어 "이들은 자금력과 조직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우리가 탄핵 반대의 목소리 내는 것을 방해하기도 했다"며 "이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을 가장 어렵게 하는 세력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마르크스주의'(맑스주의)를 연구하는 동아리들이 지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버젓이 당당하게 있다. 학생회들은 (타 대학 학생회들과) 서로 연합한다. 한양대는 좌파 운동권이라고 할 수 있는 20명가량이 약 5~10년 전까지 집권해 왔다. 탄핵 찬성 시국 선언도 이런 학생회들이 연합해 주도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정말 거대한 적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대방은 몇십 년을 쌓아 올린 자금력과 끈끈한 조직력으로 방해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대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서 이런 거대한 움직임을 일궈내고 그걸 성공시켰다는 게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 "자유대학은 '우파 운동권' … 우파 대학생 구심점 될 것"
그는 향후 자유대학의 활동과 관련해 "탄핵 인용 혹은 기각 이후가 시작"이라며 "지금 당장은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대학별로 대자보를 붙인다든지 활동하는 '운동권의 우파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대학은 우파 대학생들의 구심점으로서 학교별 동아리와 학술회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인원들을 모아서 계속 자유 민주주의적 가치들을 계승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대 시국선언' 김민석 대표 "전교조, 중고생들에게 '마르크스주의' 주입"한동대 법학부 김태범 씨, 경북대 시스템 생명공학과 배연우 씨, 서울대 교육학과 김민섭 씨, 연세대 전자전기공학부 박준영 씨,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황승환 씨, 건국대 시스템생명공학과 이예진 씨, 한국외대 국제학부 하태원 씨,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유찬종 씨 등 각 대학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주최했던 학생들도 패널로 나서 좌파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서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 대표인 김민섭 씨는 민노총 산하 좌파 교사단체인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를 키워드로 들고나왔다. 그는 "전교조가 문제라는 걸 중·고등학교 시절에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며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의 전교조 소속 역사교사가 "독립운동가 중에 공산주의자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주장했다고 회상했다.
해당 전교조 교사는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 다섯 단계(원시 공산제·고대 노예제·중세 봉건제·근대 자본주의·사회주의)로 이어지는 게 역사이자 과학이라는 마르쿠스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인데 자본주의가 고도로 성숙화하면 자동으로 모순이 생긴다. 그러면 프롤레타리아 세력이 혁명을 일으켜서 사회주의로 이행하는 것이 역사다. 아직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가 고도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주의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 "전교조, 생기부에 박근혜 탄핵·세월호 추모집회 참여 반영"
김 씨는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소위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경제 발전'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선생님은 역사시간 3시간 동안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주구장창 수업을 했지만 경제 발전에 대한 수업은 '너희들이 잘 아는 내용이니까 읽고 넘어가라'고 했다"며 "완전히 좌편향된 수업들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은 전교조 교사들이 '기고만장'했던 시대였다고 한다. 그는 "선생님들은 수업시간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짱돌을 들고 헌법재판소 앞에 가서 시위해야 한다'고 학생들을 선동하는 선생님들도 계셨다"며 "지방이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에 나가기 어려웠는데 학생들에게 버스를 대절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교조 교사들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에 반영되는 활동들을 세월호 추모 행사나 위안부 추모 행사 등 상당히 좌편향적인 행사들로 구성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한다. 그는 "(이 교사들이)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80%가 넘을 때는 북한 김정은과의 남북 정상회담을 수업시간에 생중계로 보여주면서 학생들에게 반(反)국가적인 교육을 자행"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국선언을 위한 인원 모집도 지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좌편향된 수업을 한 교사들을 해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교사 내부에서 분위기를 많이 바꿔 나가야 한다"며 "2030 교사들은 전교조가 아닌 다른 대안 노조에 참여하고 있다. 전교조는 상당히 고령화했다. 4050, 퇴직을 앞둔 선생님들이 활동하고 있다. 2030이 전교조를 밀어내 자연적으로 도태시키는 방향으로 가야만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 박성제 MBC 사장 아들 박준영 연세대 시국선언 대표 "나는 페미니즘 교육의 피해자"
지난 2월 10일 전국 대학 최초로 연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주최해 대학생 시국선언의 물꼬를 튼 박준영 자유대학 부대표는 남녀갈등의 원인으로 페미니즘을 지목하며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길러져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좋은 아빠, 좋은 엄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좌파 인사들로 꼽히는 박성제 전 MBC 사장과 문재인 청와대의 정혜승 전 뉴미디어비서관 부부의 아들이기도 한 박 씨는 "저희 어머니는 페미니스트이시고 누나도 강성 페미니스트이다. 그래서 저도 페미니스트로 기르려고 매우 노력하셨다"며 "계속 '남자는 잠재적 가해자이고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매우 불리하다'는 관념을 저에게 심으려고 해서 부모님과 크게 싸웠다. 부모님의 일기장을 봤는데 '아들을 20년 동안 페미니스트를 키우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부끄럽고 화난다'는 얘기가 어머니 입장에서 쓰여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수단으로서 직장을 다닌다. 아들딸과 아내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더욱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돈을 버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부분들은 외면하고 '나는 돈이 없으니까 당연히 결혼도 포기하고 살아야겠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돈이 좀 적더라도 사랑이 있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 단칸방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념갈등으로 본가에서 나와 자유대학 사무실에서 숙식한다는 그는 "지금 가정이 파탄 난 상태이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부모님과 잘 지내고 저도 좋은 가정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 현장에는 '사진맛집' 부스존이 마련돼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Korea Great Again), '자유민주주의 comes true', '2025년의 애국시민', '공산주의는 OUT', '2025년의 애국자', '자유민주주의가 수호되다', 윤 대통령 탄핵 기각' 등의 문구가 찍힌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또한, '정의와 상식의 음료' 트럭과 '멸공상점'과 같은 푸드트럭 등에서는 '윤카리노'(윤석열 아메리카노), '중공캐패라떼'(중공 X 패+카페라테), '한남초코라테'(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초교+초코라테), '자(계)몽에이드', '빨간약 뱅쇼' 등을, 멸공상점에는 '멸공 떡볶이', '보수어묵', '공수처돌았감자?이건아니지감자'(트위스트 포테이토) 등도 맛볼 수 있었다.
현장에는 국민의힘 박대출·윤상현·조배숙 의원이 들러 학생들을 응원했으며, 저녁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유명 유튜브 '그라운드C'의 김성원 대표가 토크쇼를 열었다.
자유대학에는 연세대∙이화여대∙충남대∙경희대∙전북대∙한국외대∙한양대∙서울대∙울산대∙성균관대∙조선대∙서울시립대∙총신대∙경북대∙인하대∙영남대∙동덕여대∙명지대∙고려대∙단국대∙부산외대∙울산과학대∙충북대∙동양미래대∙숭실대∙동국대∙한동대∙서울신학대∙부산대∙서강대∙고신대∙동아대∙울산대∙건국대∙강원대∙감신대∙광주대∙마산대∙전남대∙중앙대 등 40여 개 대학이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소속 학생들은 각 대학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이끌었고 '3·1절 전국 대학생 연합 시국선언 대회'도 개최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9/20250329000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