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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고 나선 데 대해 국민의힘이 "얼토당토않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 결정 요지는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했다는 것이고 그것으로 최 대행에게 임명을 강제할 권한을 준 것이 아니고 마 후보자의 헌법재판관 지위를 인정한 것도 아니다"라며 "얼토당토않고 헌법 관행에도 맞지 않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행은 지금까지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말까지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이후 민주당의 초조함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지만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이라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행의 대행 체제도 모자라 끝내 대한민국 정부의 숨통을 끊어버리겠다는 겁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탄핵을 위한 6명의 헌법재판관을 모을 수 없었던 문형배 대행의 긴급한 SOS가 있기라도 한 것이냐"며 "마 후보자에게 임시 재판관 지위를 부여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까지 접수된 것을 보면 애절함이 그대로 묻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문 대행의 헌재가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탄핵은 이미 물 건너갔다"며 "이제 남은 것은 탄핵 기각이냐 각하냐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사법부 결정에 승복을 밝혀야 할 대상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가세했다. 원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마 후보자 임명을) 안 해주면 대대행까지 또 탄핵할 기세"라며 "대통령 탄핵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으니 확실한 내 편을 꽂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절차를 제대로 지키며 공정하게 하는 것"이라며 "툭하면 단식하고 재판 불출석에 변호인 선임도 질질 끌고 연달아 위헌법률 심판까지 청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이중잣대 참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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