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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주도하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지금까지 모두 5억5000만달러(약 8000억원) 상당의 토큰을 판매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LFI는 최근 마감된 2차 판매에서 2억5000만달러어치의 토큰을 판매했다. 토큰 구매에 참여하기 위해 8만5000명이 일종의 고객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행한 1차 판매 물량까지 더하면 총 5억5000만달러의 토큰이 판매됐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의 아들이자 WLFI의 공동설립자인 잭 위트코프는 "WLFI는 탈중앙화금융(DeFi)을 강화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섰다"고 자평했다.
탈중앙화금융이라는 키워드를 내건 이 코인 판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목표는 알려지지 않았다. 토큰은 미국과 해외 투자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WLFI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인 지난해 10월 출범할 당시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가족은 순수익의 75%를 가져갈 수 있다.
CNBC는 토큰 판매의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친화 정책 행보와 맞물린다는 점에 주목했다. CNBC는 "(토큰 판매)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전략 비축을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한 시점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밈 토큰은 증권이 아니라고 선언한 시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취임식을 앞두고 자체 밈 코인을 출시한 후 이러한 발표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편 WLFI는 이더리움과 트론(TRX)을 포함한 수백만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매입 중이다.
WLFI의 최대 투자자는 회사가 매입 중인 가상화폐 중 하나인 트론을 만든 저스틴 선이다. 그는 지난달 WLFI 토큰 지분을 7500만달러로 늘렸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8/20250318002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