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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 제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왜 신변 보호까지 요청한 민주당은 제보를 공개한 지 6일이 지났는데 수사 의뢰조차 하지 않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신변 보호를 위해 국민의 혈세가 쓰이고 있으며 살해 위협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만큼 수사 의뢰조차 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는 것은 너무 당연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의구심이 일부에서 '살해 협박이 자작극 아니냐'라는 유언비어와 비아냥을 낳고 있다"며 "사실 신변 보호는 이 대표 입장에서는 테러만 없다면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밀착 경호를 통해 대통령 이미지 오버랩 효과를 받을 수 있고 탄핵 정국에서 거리를 유지해 간접적 책임론·거부감 희석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최악의 혼란 속에 터져 나온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 음모론의 실체를 기민하고 철저하게 밝혀내고 뿌리 뽑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이나 테러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의 지지층뿐 아니라 절대 반대층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테러와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반드시 발본색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표 암살 계획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이 대표 경호를 위해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보에는 특수부대를 전역한 OB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 암살 계획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 요청이 접수돼 방식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이 대표 등 살해 제보 문자와 관련 수사 의뢰를 받았거나 신고 제보를 받은 건 없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8/20250318001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