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경호처에 '체포 저지' 文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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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21日 경찰 등에 따르면 尹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尹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던 지난달 3日 美國 메신저 앱인 '시그널'을 통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文字 메시지를 나눴다. 해당 앱은 암호화된 메신저로 保安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尹 대통령은 같은 날 7日에도 메시지를 통해 金 차장에게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경우 경호처가 적극 나서라'는 취지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金 차장은 이 같은 체포 저지 지시를 직원들에게 하달했으나, 1月 15日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들의 不應으로 尹 대통령은 끝내 체포됐다.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지난달 15日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고위공직수사처와 경찰이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편, 헌법 제 84조에는 '대통령은 內亂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尹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으나 해당 혐의로 형사 소추 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