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한 경찰이 윤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 문자메시지를 나눈 내역을 확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1일 윤 대통령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직후 윤 대통령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경호처 관계자들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특수단은 윤 대통령이 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수단은 수사 과정에서 지난달 3일과 7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윤 대통령이 미국산 암호화 메신저인 '시그널'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 문자 메시지를 나눈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가 '윤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명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윤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는 기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내란 혹은 외환죄 이외의 범죄로는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
한편 특수단은 지난 12일 내란 혐의로 입건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등 군 관계자 6명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에 이첩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1/2025022100119.html